MSG가 건강에 정말 해로울까?


MSG(L-글루탐산나트륨)는 식품에 감칠맛을 강화해 맛있게 만들어주는 조미료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의 요리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MSG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인식대로 정말 MSG는 건강에 해로운 것일까요?



MSG의 본질


msg-건강


MSG는 단순히 화학 물질이 아닌,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의 나트륨염입니다.

이 물질은 우유, 치즈, 고기, 채소 등에도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모유에도 일정량이 들어 있을 정도로, MSG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MSG는 1886년에 독일 화학자 칼 리트하우젠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성분의 진정한 가치는 1908년 일본의 이케다 키쿠나 박사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그는 다시마에서 추출한 글루탐산을 통해 우마미(감칠맛)라는 새로운 맛을 발견했고, 이를 상품화하여 오늘날의 MSG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MSG는 일본의 아지노모토에서 처음으로 출시되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MSG에 대한 오해


MSG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1960년대에 시작되었습니다.

한 미국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 MSG가 천식,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MSG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논문은 후속 연구에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났지만, 이미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된 MSG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도 MSG에 대한 이러한 오해는 이어졌습니다.

일부 대형 식품회사들은 "MSG 무첨가"라는 문구로 제품을 홍보하며, MSG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라는 인식을 강화시켰습니다.

이런 마케팅과 함께 TV 프로그램에서는 과학적 근거도 없이 MSG를 비난하는 내용의 방송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MSG를 해롭다고 생각해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MSG가 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약처에 따르면, MSG는 체내에서 단백질을 구성하는 자연스러운 성분임으로, 1일 섭취 허용량(ADI)을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안전한 물질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일생 동안 매일매일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뜻입니다.


*1일 섭취 허용량(ADI): 사람이 일생동안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kg당 1일 섭취 가능량



MSG의 장점


MSG의 장점 중 하나는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맛있게 하기 위해 다량의 소금을 이용하는데, MSG를 함께 사용할 경우 소금의 양을 줄여도 맛을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MSG를 이용할 경우 나트륨 섭취량을 20%에서 40%까지 줄일 수 있어, 건강에 더 이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MSG는 오히려 이런 문제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MSG에 대한 종합 정리


MSG는 오랫동안 억울하게도 오해를 받아왔지만, 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천연 성분인 글루탐산에서 비롯된 MSG는 이미 100년 이상 사용되어 왔으며, 다수의 연구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분명한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오히려 MSG를 적절히 사용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MSG도 과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소금, 설탕, 심지어는 물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모든 식재료와 조미료는 적절하게 사용해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MSG에 대한 불필요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그것이 우리의 식생활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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